(왼쪽부터) 전은성 서울아산병원 (왼쪽부터) 전은성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교수, 김송철 간담도췌외과 교수, 최정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서울아산병원 제공. 췌장암 면역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면역세포인 T세포가 많으면 생존율이 올라간다는 점도 확인됐다. 새로운 췌장암 면역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참조가 될 수 있는 연구 결과다. 서울아산병원은 전은성 의생명연구소 교수, 김송철 간담도췌외과 교수가 최정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팀과 췌장암의 종양미세환경을 분석해 면역세포가 많으면 환자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6.5%로 낮은 치료하기 힘든 암종에 속한다. 대부분 수술조차 진행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체내 면역세포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치료제가 다양한 암종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췌장암에서는 효과가 낮다. 췌장암이 다른 암에 비해 면역세포 치료 효과가 낮은 이유는 암세포 주변의 세포외기질과 연관이 있다. 췌장암은 세포외기질이 과도하게 쌓이는 ‘종양 섬유화’가 만들어지며 독특한 종양미세환경을 형성한다. 종양 섬유화는 유전자 돌연변이의 영향으로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섬유아세포가 활성화되고 섬유아세포가 세포외기질을 분비해 대량 축적되도록 만들면서 생긴다. 연구팀은 췌장암 수술 환자 17명의 종양조직을 대상으로 여러 항원을 동시에 검출하는 기술인 ‘다중형광 면역화학조직염색’을 진행해 췌장암 종양미세환경을 살폈다. 그 결과 면역세포는 세포외기질 부위(27.75%)가 종양 부위(7.18%)보다 3.8배 높은 빈도로 분포했다. 췌장암 치료에 중요한 면역세포가 종양보다 종양 주변에 모여있다는 의미다. 면역세포 중 T세포가 많을수록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세포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전장엑솜 분석을 통해 T세포의 분포 변화는 췌장암 유전자 변이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도 발(왼쪽부터) 전은성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교수, 김송철 간담도췌외과 교수, 최정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서울아산병원 제공. 췌장암 면역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면역세포인 T세포가 많으면 생존율이 올라간다는 점도 확인됐다. 새로운 췌장암 면역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참조가 될 수 있는 연구 결과다. 서울아산병원은 전은성 의생명연구소 교수, 김송철 간담도췌외과 교수가 최정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팀과 췌장암의 종양미세환경을 분석해 면역세포가 많으면 환자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6.5%로 낮은 치료하기 힘든 암종에 속한다. 대부분 수술조차 진행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체내 면역세포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치료제가 다양한 암종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췌장암에서는 효과가 낮다. 췌장암이 다른 암에 비해 면역세포 치료 효과가 낮은 이유는 암세포 주변의 세포외기질과 연관이 있다. 췌장암은 세포외기질이 과도하게 쌓이는 ‘종양 섬유화’가 만들어지며 독특한 종양미세환경을 형성한다. 종양 섬유화는 유전자 돌연변이의 영향으로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섬유아세포가 활성화되고 섬유아세포가 세포외기질을 분비해 대량 축적되도록 만들면서 생긴다. 연구팀은 췌장암 수술 환자 17명의 종양조직을 대상으로 여러 항원을 동시에 검출하는 기술인 ‘다중형광 면역화학조직염색’을 진행해 췌장암 종양미세환경을 살폈다. 그 결과 면역세포는 세포외기질 부위(27.75%)가 종양 부위(7.18%)보다 3.8배 높은 빈도로 분포했다. 췌장암 치료에 중요한 면역세포가 종양보다 종양 주변에 모여있다는 의미다. 면역세포 중 T세포가 많을수록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세포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전장엑솜 분석을 통해 T세포의 분포 변화는 췌장암 유전자 변이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도 발견했다. 췌장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유전자 변이인 ‘KRAS 변이’의 하위 유형인 ‘G12V 변이’가 있는 종양에서 T세포가 활발하게 분포했다. 전 교수는 “췌장암의 대표적 유전자 변이인 KRAS의 하위 유형 중 G12D 변이와 G12V 변이 비율은 약 2:1이지만 G12V 변이에 대 (왼쪽부터) 전은성 서울아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