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창원지검서 보석 석방된 명씨 이틀째 조
서울중앙지검, 창원지검서 보석 석방된 명씨 이틀째 조사"입장 정리되면 말할 것…목숨 지켜준 곳은 창원 교도소"'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4.1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서울=뉴스1) 황두현 강정태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연이틀 소환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명 씨를 창원지검에서 면담 형식으로 조사했다.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 씨에 대한 면담은 전날(10일)에 이어 이틀 연속 이뤄졌다. 명 씨는 지난 9일 창원지법의 보석 허가로 석방됐다. 명 씨는 이날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재판을 받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다음에 입장이 정리되면 말씀을 올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제가 어떤 얘기를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예전에는 자기가 모시던 임금이 어떤 일이 벌어지면 삿갓을 쓰고 다녔다. 하늘을 못 봤다"고 말했다. 검찰의 김건희 여사 소환 여부를 두고는 "저는 5개월 동안 1인실에 갇혀 있어 모든 게 차단돼 있어서 모른다"라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관련 무슨 조사를 하는지 자체를 모른다"고 재차 강조했다. 명 씨는 또 그동안 수감된 상태라 외부 위협 세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었다는 취지로도 주장했다.그는 "제 목숨을 지켜준 데가 어딘 줄 아느냐"며 "아류 정치인들하고 삼류 언론들로부터 내 목숨을 지켜준 건 창원교도소"라고 강조했다.검찰이 명 씨 조사를 이어가는 건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 소환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대선 당시 명 씨로부터 3억 7520만 원 상당의 불법 여론조사를 총 81차례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이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검찰은 최근 김 여사 측에서울중앙지검, 창원지검서 보석 석방된 명씨 이틀째 조사"입장 정리되면 말할 것…목숨 지켜준 곳은 창원 교도소"'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4.1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서울=뉴스1) 황두현 강정태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연이틀 소환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명 씨를 창원지검에서 면담 형식으로 조사했다.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 씨에 대한 면담은 전날(10일)에 이어 이틀 연속 이뤄졌다. 명 씨는 지난 9일 창원지법의 보석 허가로 석방됐다. 명 씨는 이날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재판을 받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다음에 입장이 정리되면 말씀을 올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제가 어떤 얘기를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예전에는 자기가 모시던 임금이 어떤 일이 벌어지면 삿갓을 쓰고 다녔다. 하늘을 못 봤다"고 말했다. 검찰의 김건희 여사 소환 여부를 두고는 "저는 5개월 동안 1인실에 갇혀 있어 모든 게 차단돼 있어서 모른다"라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관련 무슨 조사를 하는지 자체를 모른다"고 재차 강조했다. 명 씨는 또 그동안 수감된 상태라 외부 위협 세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었다는 취지로도 주장했다.그는 "제 목숨을 지켜준 데가 어딘 줄 아느냐"며 "아류 정치인들하고 삼류 언론들로부터 내 목숨을 지켜준 건 창원교도소"라고 강조했다.검찰이 명 씨 조사를 이어가는 건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 소환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대선 당시 명 씨로부터 3억 7520만 원 상당의 불법 여론조사를 총 81차례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이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검찰은 최근 김 여사 측에 명 씨 관련 의혹을 소명하기 위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식으로 소환 일정을 조율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날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퇴거해 서초동 사저로 복귀했다.
서울중앙지검, 창원지검서 보석 석방된 명씨 이틀째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