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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작성일25-04-09 13:29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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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삼국유사'를 간직한 범어사금 국보 '삼국유사'를 간직한 범어사금정산 고당봉에서 바라본 해운대와 광안대교[사진/백승렬 기자](부산=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지금부터 2천년 전에 단군왕검이 있어서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열어 조선이라고 불렀으니, 바로 요임금과 같은 시대다.” 고려 후기 고승 일연(1206 ~ 1289) 선사가 쓴 '삼국유사' 기이편의 첫머리이다. 고조선과 단군에 관한 기록은 국내 문헌 중 삼국유사에 처음 등장한다. 한민족 뿌리가 고조선과 단군이고, 한반도 역사가 반만년에 이른다는 믿음을 굳히는 근거가 됐다. 현존하는 최초의 역사서로, 흔히 삼국유사와 비교되는 '삼국사기'에는 고조선과 단군에 대한 언급이 없다. 삼국사기는 유학자인 김부식(1075 ~ 1151)이 고려 인종의 명령으로 편찬한 정사이다. 삼국사기에서 한반도 역사는 삼국시대부터 시작한다. 다시 말해 삼국유사가 없었다면 이 땅의 역사는 5천년이 아니라 2천년으로 쪼그라들었을지 모른다.삼국유사 범어사본[국가유산청 제공] 범어사에서 재발견하는 삼국유사…역사 문화 콘텐츠의 보고 가야, 발해에 대한 기록도 삼국사기에는 없고, 삼국유사에는 있다. 삼국유사가 없었다면 가야, 발해 또한 한국사에서 지워졌을 뻔했다. 삼국유사는 일연이 평생 모았던 자료를 정리해, 일흔 넘어 경상북도 군위에서 모친의 묘소를 지키며 썼던 걸작이다. 역사뿐 아니라 신화, 설화, 전설, 노래 등을 담고 있어 고대 한국인들의 세계관, 풍속, 종교, 문학, 예술, 언어를 엿보게 한다. 가령 '처용가' '혜성가' 등 신라 향가 14수는 고대 언어와 문학을 연구하는 데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중에서 하나를 택하여야 될 경우를 가정한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후자를 택할 것이다"라는 최남선의 말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삼국유사의 역사적, 문화적 의의는 지대하다. 국보로 지정된 삼국유사 판본 3개 중 하나를 부산 범어사에서 만날 수 있다. 삼국유사를 간직하고 있는 범어사 국보 '삼국유사'를 간직한 범어사금정산 고당봉에서 바라본 해운대와 광안대교[사진/백승렬 기자](부산=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지금부터 2천년 전에 단군왕검이 있어서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열어 조선이라고 불렀으니, 바로 요임금과 같은 시대다.” 고려 후기 고승 일연(1206 ~ 1289) 선사가 쓴 '삼국유사' 기이편의 첫머리이다. 고조선과 단군에 관한 기록은 국내 문헌 중 삼국유사에 처음 등장한다. 한민족 뿌리가 고조선과 단군이고, 한반도 역사가 반만년에 이른다는 믿음을 굳히는 근거가 됐다. 현존하는 최초의 역사서로, 흔히 삼국유사와 비교되는 '삼국사기'에는 고조선과 단군에 대한 언급이 없다. 삼국사기는 유학자인 김부식(1075 ~ 1151)이 고려 인종의 명령으로 편찬한 정사이다. 삼국사기에서 한반도 역사는 삼국시대부터 시작한다. 다시 말해 삼국유사가 없었다면 이 땅의 역사는 5천년이 아니라 2천년으로 쪼그라들었을지 모른다.삼국유사 범어사본[국가유산청 제공] 범어사에서 재발견하는 삼국유사…역사 문화 콘텐츠의 보고 가야, 발해에 대한 기록도 삼국사기에는 없고, 삼국유사에는 있다. 삼국유사가 없었다면 가야, 발해 또한 한국사에서 지워졌을 뻔했다. 삼국유사는 일연이 평생 모았던 자료를 정리해, 일흔 넘어 경상북도 군위에서 모친의 묘소를 지키며 썼던 걸작이다. 역사뿐 아니라 신화, 설화, 전설, 노래 등을 담고 있어 고대 한국인들의 세계관, 풍속, 종교, 문학, 예술, 언어를 엿보게 한다. 가령 '처용가' '혜성가' 등 신라 향가 14수는 고대 언어와 문학을 연구하는 데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중에서 하나를 택하여야 될 경우를 가정한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후자를 택할 것이다"라는 최남선의 말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삼국유사의 역사적, 문화적 의의는 지대하다. 국보로 지정된 삼국유사 판본 3개 중 하나를 부산 범어사에서 만날 수 있다. 삼국유사를 간직하고 있는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사찰 박물관 중 유일한 국보 소장처이다. 삼국유사 범어사본은 연세대학교 박물관 소장본,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본과 함께 2022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으로 등재됐다. 삼국유사 범어사본 표지[국가유산청 제공]등재심사위원회는 당시 "고대 신 국보 '삼국유사'를 간직한 범어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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