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톺아보기-161] 지
[한중일 톺아보기-161] 지난 4일까지 나흘간 영업 중단후 재오픈한 일본 유명 체인 식당 스키야.“해충 방제와 위생 점검 위해 나흘간 전국 모든 점포 휴업.”해외 관광객 수와 소비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관광대국’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일본. ‘오모테나시’(정성껏 대접하는 마음)등 손님에 대한 특유의 환대 문화로 왠지 위생에도 철저할 것 같은 ‘이미지’를 자랑합니다.그런 일본에서 얼마 전 경악스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많이 알려진 일본 최대 규동(일본식 소고기 덮밥)체인 ‘스키야(すき家)’의 한 지점에서 쥐 사체가 통째로 들어간 된장국이 손님에게 제공된 겁니다.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지난 1월로, SNS를 통해 떠돌던 소문에 아무 반응을 하지 않던 이 업체는 두 달이 지나서야 사실 확인과 함께 공식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과문 게재 및 재발 방지 약속이 있은 지 불과 일주일 후, 이번에는 다른 지점에서 제공된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겁니다. 분노로 들끓는 일본 여론에 이 업체는 나흘간 전국 전 점포휴업이라는 강수를 두었지만, 추락한 신뢰도가 얼마나 회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설득력 부족한 업체 해명 ‘눈쌀’...2개월 늑장 대응에 ‘은폐’ 의혹도 스키야에서 제공된 음료에 바퀴벌레가 든 모습. [X캡처]스키야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해당 점포의 건물 구조와 주변 환경이 맞물려 발생한 사례” 라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점포에 한정된 특수 사례라는 입장입니다.하지만 이 같은 해명은 이 업체가 홍보하고 있는 ‘직영 체제’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직영 체제가 프랜차이즈와 다른 점은 운영의 표준화와 통일성에 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스키야는 홈페이지에 “원재료 조달부터 매장까지 일관되게 식품 안전과 품질을 책임지고 있다”며 직영 체제인 점을 떡하니 내세우고 있습니다. 일본 소비자들 사이 “전국 어느 점포에서든 믿고 먹을 수 있다더니...” 라는 원성이 나오는 배경입니[한중일 톺아보기-161] 지난 4일까지 나흘간 영업 중단후 재오픈한 일본 유명 체인 식당 스키야.“해충 방제와 위생 점검 위해 나흘간 전국 모든 점포 휴업.”해외 관광객 수와 소비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관광대국’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일본. ‘오모테나시’(정성껏 대접하는 마음)등 손님에 대한 특유의 환대 문화로 왠지 위생에도 철저할 것 같은 ‘이미지’를 자랑합니다.그런 일본에서 얼마 전 경악스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많이 알려진 일본 최대 규동(일본식 소고기 덮밥)체인 ‘스키야(すき家)’의 한 지점에서 쥐 사체가 통째로 들어간 된장국이 손님에게 제공된 겁니다.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지난 1월로, SNS를 통해 떠돌던 소문에 아무 반응을 하지 않던 이 업체는 두 달이 지나서야 사실 확인과 함께 공식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과문 게재 및 재발 방지 약속이 있은 지 불과 일주일 후, 이번에는 다른 지점에서 제공된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겁니다. 분노로 들끓는 일본 여론에 이 업체는 나흘간 전국 전 점포휴업이라는 강수를 두었지만, 추락한 신뢰도가 얼마나 회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설득력 부족한 업체 해명 ‘눈쌀’...2개월 늑장 대응에 ‘은폐’ 의혹도 스키야에서 제공된 음료에 바퀴벌레가 든 모습. [X캡처]스키야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해당 점포의 건물 구조와 주변 환경이 맞물려 발생한 사례” 라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점포에 한정된 특수 사례라는 입장입니다.하지만 이 같은 해명은 이 업체가 홍보하고 있는 ‘직영 체제’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직영 체제가 프랜차이즈와 다른 점은 운영의 표준화와 통일성에 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스키야는 홈페이지에 “원재료 조달부터 매장까지 일관되게 식품 안전과 품질을 책임지고 있다”며 직영 체제인 점을 떡하니 내세우고 있습니다. 일본 소비자들 사이 “전국 어느 점포에서든 믿고 먹을 수 있다더니...” 라는 원성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또 “직영조차 이런 상황이라면 프랜차이즈는 더 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불안감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臭い物には蓋をする’ (냄새 나는 것에는 뚜껑을 덮는다)’는 일본의 속담은 나쁜 일이나 추문(醜聞) 등은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일시적 모면책으로 감춰둔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보다 더 많은 비판을 사고 있는 건 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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