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백준호 퓨리오사에이아이 대표이사, 윤영태 ㈜이슬림코리아 대표이사와 광주 인공지능·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AI 대표도시’를 넘어 ‘AI 반도체 생태계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팹리스 기업을 지역으로 유치하는 데서 시작해, 해당 기업의 기술을 지역 기업과 접목시키는 공동연구 및 제품 실증 단계로 나아가며 기술혁신과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 광주시의 본격적인 반도체 생태계 조성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2023년 하반기, 광주시는 세계적 파운드리 업체 TSMC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에이직랜드, 실리콘밸리 출신 연구진이 창업한 AI 반도체 스타트업 에임퓨처 등 국내 유력 팹리스 기업들을 연이어 유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지난해 말부터는 유치한 기업들과의 협약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모아이, 모빌린트, 수퍼게이트 등 후속 팹리스 기업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광주의 AI 반도체 산업은 설계 기술 다변화와 공급 안정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시작했다.가장 최근에는 고성능 AI 서버용 반도체 기술로 주목받는 퓨리오사에이아이와 국내 서버 공급 1위 기업 이슬림코리아가 광주시와 ‘광주형 AI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퓨리오사에이아이는 대형언어모델(LLM) 추론을 위한 NPU 칩 ‘RNGD’를 TSMC와 함께 개발했으며, 엔비디아 H100 대비 높은 전력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으로 주목받는 기업이다.이슬림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반도체 탑재 서버를 공동 개발하고 실증하며, 광주사무소를 설립해 지역 인재 채용과 기술 이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앞선 3월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적용 온디바이스 AI 스케일업밸리 육성사업 기술설명회’가 열렸다. 행사는 광주로 이전한 팹리스 기업들이 보유한 AI 반도체 기술을 지역 수요기업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혁신과 공동개발을 논의한 자리였다.기술 설명회에는 에임퓨처, 모빌린트, 수퍼게이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4일 도쿄 국회의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지지통신)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해 보복관세를 포함한 대응책을 검토할 방침을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국회에 출석해 상호관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란 이마이 마사토 입헌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보복관세나 세계무역기관(WTO) 등 무엇이 가장 효과적일지를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시바 총리는 “국난이라고 할 정도로의 사태로 야당을 포함해 초당적으로 검토·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가토 가쓰노부 재무상 역시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관세정률법 6조에 근거해 보복조치를 언급했다. 그는 “WTO 회원국은 실질적으로 분쟁해결절차의 일부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가능한 분쟁해결 절차를 거친 뒤, 관세정률법에 규정된 관세 조치를 발동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즉, 일단 WTO를 통해 먼저 국제법상 해결절차를 거친 뒤 일본법에 따른 보복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현재 WTO 분쟁 해결 절차에서 최종심 역할을 하는 상소기구는 미국의 상소위원 거부로 WTO 상소기구는 2019년 12월부터 정족수가 미달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WTO 분담금 지급도 중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WTO를 통해 미국에 시정조치를 강제화하는 것은 분쟁 해결 절차가 장기화되거나 결과가 나오더라도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이처럼 일본이 보복관세에도 거론하는 배경에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관세를 부과해달라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전혀 이같은 노력이 효력을 발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월 방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자동차 관세나 상호관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산업성 등 행정부뿐만 아니라 자민당 내에서도 강경론이 나오고 있다. 오노 케이타로 자민당 의원은 “모든 선택지를 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