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구리출장샵 아이가 태어나고 5주차가 되었고, 아이는 우리 부부의 우려보다는 얌전한 생활 패턴을 가져가며 슬슬 적당한 루틴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주변 선배들이 어찌나 겁을 주던지요.​그래도 주변 선배들의 말들 중 맞는 것도 있었습니다.​이 친구와 하루하루 만들어가는 추억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리고 이 친구가 하루하루 다르게 커가는 모습이 어찌나 아쉬운지는 직접 경험해보니 더 가슴 깊이 공감되는 기분입니다.​여하튼, 오늘은 유럽 출장기 2편입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베를린 이야기인데, 올해의 베를린이 작년의 것보다 좀 더 재밌게 느껴져 오늘 분량 조절을 실패했습니다. ​사실 이번 베를린 출장은 박람회 일정을 제외하고 아무 것도 찾아보지 않고 현지에서 다 알아봤는데도 이렇게나 재밌더군요. 덕분에 6월에 갈 베를린이 더더욱 설렙니다.​그럼 분량도 긴데 또 말이 길어질 것 같으니 각설하고 바로 출장기 이야기로 들어가보겠습니다.​​​​​피렌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피사 공항을 통해 베를린에 도착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따스한 햇살을 뒤로하고 독일의 선선한 공기에 발을 내딛으니 기분도 새로워졌습니다.​​​​​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가볍게 거리로 나서 시장조사를 빌미로 한 자체 도시 투어를 시작했습니다.​비록 예전에 비해 한국의 감도가 유럽에 못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긴 했지만 나라 별로 다른 민족성과 성향들이 만들어내는 '각자의 문화'로 받는 영감이 적지 않기에 출장에 가면 꼭 시장 조사 및 건축물들을 보려고 하죠.​​​​첫 번째로 향한 곳은 The Store X Berlin이었습니다. 베를린 소호하우스에 자리한 이 공간은 패션, 디자인, 아트가 융합된 복합 편집샵으로 유명합니다.​​​​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넓은 공간에 의류와 가구, 예술 작품이 자연스럽게 구리출장샵 어우러져 있어마치 한 편의 전시를 보는 듯한 진열이 인상적이었습니다.​빈티지 소파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는 손님들, 한쪽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신제품 팝업이 열리고 있고..'상업과 예술의 경계가 없다'는 말을 실감했죠.​​​​Voo Store와 함께 베를린에서 가장 유명한 편집샵인데, 이곳만큼은 베를린 특유의 다크한 느낌보단 밀라노의 10꼬르소꼬모가 떠오르는 프레쉬함이 느껴지더라구요.​​​​반면 그 다음 들린 Luiban Papeterie는 분위기가 전혀 달랐습니다.​소박한 문구 편집샵으로, 감각적인 필기구와 종이 제품들로 가득한 곳으로 만년필, 가죽 노트, 엽서와 봉투까지 하나하나 아기자기하게 진열되어 있더군요.​​​선반에 꽂힌 수제 노트를 넘겨보며 베를린 사람들이 일상에서 어떻게 글을 쓰고 기록할지 상상해보기도 했습니다. 조용한 가게 안에 은은히 흐르는 재즈 음악을 배경으로, 한참을 머물렀죠.​​​​저도 한때 필기구 수집에 빠져 있었던지라, 진열된 일본산 필기류와 독일산 공책들을 보고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그 다음에 들린 샵은 작년에 이어 들린 Trueffelschwein. ​이곳은 솔직히 이야기하면 컨셉이 좋다거나 한건 아니고...​​​​소나이가 바잉하는 스탠다드타입스를 구경하러 온.​​​ 마지막으로는 14oz Classics에 들렀습니다. 베를린 편집샵 투어를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였습니다. 데님과 캐주얼 웨어 중심의 편집샵으로, 작년에도 왔었던 곳이기도 합니다.​​​​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인디고 빛깔로 물든 데님 팬츠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어요. 알든, 쇼트, 깃먼 빈티지, 오어슬로우, 바라쿠타 등등...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의 애호가라면 이름만 들어도 심장이 뛰는 브랜드들이 한데 모여 있었습니다.​직원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이곳의 설립자가 과거 베를린에서 열렸던 패션 박람회'Bread&Butter'의 디렉터였던 Karl-Heinz Müller라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단순히 옷을 파는 공간을 넘어, 뭐랄까, 패션 문화가 구리출장샵 교류하는 살롱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요.​​​​이렇게 여러 편집샵을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소나이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 습니다. 베를린의 트렌드와 감성을 피부로 느낀 값진 시간이었달까요?​​도착하자마자 오후 내내 걸어 다니며 편집샵 투어를 하다 보니 어느덧 배꼽시계가 울리더군요. 그래서 저녁 메뉴로 선택한 것은 작년에도 경험했던 베를린의 소울푸드 커리부어스트.​​​방문한 곳은 역시나 올해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Curry 61.​​​​커리부어스트 한 접시에는 잘린 소시지 위에 케첩과 커리 가루가 듬뿍 뿌려져 나오고, 곁들임으로 바삭한 감자튀김이 소쿠리에 담겨 나왔습니다. 한입 베어 물자 탱글한 소시지의 육즙과 향신료의 조합이 입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진정 한국에선 커리부어스트 잘 하는 곳이 없을까요?​​​​식사를 마치고 간 다음 행선지는 야콥 운트 빌헬름 그림 센터(Jacob-und-Wilhelm-Grimm-Zentrum). 잘은 모르지만 어딜 가던 현대 건축물을 꼭 가보는 사람으로서, 이곳 역시 꼭 와보고 싶었던 현대식 도서관 건물입니다.​이 도서관은 2009년에 문을 연 베를린 훔볼트 대학 중앙 도서관으로, 근래 지어진 현대 건축물 중 단연 화제가 된 장소죠. 건물 외관은 콘크리트와 유리로 이루어진 단순한 직사각형 형태인데, 주변 건물들보다 훨씬 높게 솟아 있어 멀리서도 눈에 띄었습니다​​​​​이곳은 먼저 락커룸의 자물쇠를 대여해아만 도서관 내부를 볼 수 있는 구조인데, 자물쇠를 빌려주는 카페테리아 직원분들이 영어를 잘 하지 못하셔서 잘 터지지 않는 인터넷으로 겨우겨우 ChatGPT 독일어 번역으로 빌릴 수 있었습니다.​​​​중앙 홀에 발을 딛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열 층 높이로 뻥 뚫린 거대한 실내 구리출장샵 공간을 사방에서 감싸듯 책장들이 올라가 있고, 마치 나무로 지은 협곡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었어요.​​​​이 도서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중앙 열람실인데, 층층이 계단식으로 후퇴하며 배열된 서가와 열람 공간 덕분에 실내에서도 야외 같은 개방감을 줍니다​​머리 위로는 천창을 큼직하게 내어 햇빛과 구름이 들여다보여서인지,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마치 하늘 아래 앉아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네요.​​​주변이 조용해서 제 발걸음 소리마저 울릴 정도였고, 지식에 대한 경외심마저 일어났습니다. 알고 보니 이곳은 250만여 권의 장서를 모두 개방형 서가로 비치한 독일 최대 규모의 도서관이기도 했습니다.​수십 미터 높이의 책장에 빼곡한 책들을 올려둔 모습이야말로 그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었죠. 층마다 계단과 통로로 연결되어 이용자들은 어떤 책이든 바로 꺼내볼 수 있다니, 지식의 문턱을 낮춘 현대 도서관의 좋은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설계를 맡은 스위스 건축가 막스 두들러(Max Dudler)의 미니멀리즘 철학이 공간 곳곳에서 느껴졌고, 건축을 통해 학문의 가치가 이렇게나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습니다.​​​​그림 센터를 나온 뒤에는 찾은 곳은 두스만 문화서점(Dussmann das KulturKaufhaus)​​​​베를린 한복판에 위치한 다섯 층 규모의 대형 문화서점으로서, 이름 그대로 책과 음반, 영화, 문구 등 문화와 관련된 모든 상품을 파는 문화 백화점이었죠.​저녁 8시가 가까운 시각인데도 불구하고 문을 활짝 열어 둔 모습에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이곳은 자정까지 운영하는 날도 있을 만큼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수많은 장서와 사람들이 어우러져 북적였어요.​​​​1층에는 최신 독일어 서적들과 구리출장샵 번역서들이 진열되어 있고, 지하층으로 내려가니 클래식 LP와 CD를 파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상층으로 올라갈수록 국제 서적, 예술서적, 문구류 코너 등이 층별로 잘 구분되어 있었죠.​​​​두스만 문화서점의 중앙 홀은 마치 현대식 쇼핑몰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과거 대형 서점들의 낭만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위를 올려다보면 층층이 둥근 천장이 뚫려 있어 탁 트인 개방감을 주고, 주변으로 투명한 유리벽과 철제 구조물이 산업적인 미감을 풍깁니다.​1997년 베를린에 문을 열 당시 “독일 최초이자 최고의 미디어 백화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지금까지도 그 명성이 이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한 편에는 여러 필기 기구나 문구류 등을 판매하며 LP와 DVD에 이어 또 다른 편집샵의 역할 하고 있더군요.​​​​저는 여기서 LA의 아메바 뮤직에서도 찾지 못한 Guru의 Jazzmatazz, Vol. 1 LP를 발견하고 구매했습니다. ​저는 보통 출장지나 여행지의 서점을 꼭 방문하는데, 그 이유가 언젠가 한국의 소나이 매장도 이렇게 책과 음악, 예술이 숨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키워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거든요.​사업성을 찾기 쉽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꼭 해보고픈 아이디어 중 하나입니다. ​그렇게 두스만에서의 시간을 끝으로, 베를린에서의 첫날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몸은 좀 피곤했지만 머릿속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자극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베를린에서의 본격적인 비즈니스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날은 제가 베를린까지 오게 된 주된 목적 중 하나였던 Union Showroom 방문이 있는 날이었죠.​Union Showroom은 전통적인 패션 박람회와는 달리, 엄선된 70여 개 브랜드만을 초청하는 큐레이션형 쇼룸으로,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이어 두번 째 방문한 박람회입니다.​​​​오전 구리출장샵 일정이라 비교적 한산할 줄 알았는데, 이미 여러 나라에서 온 바이어들과 브랜드 디렉터들로 활기가 넘쳤어요. 저는 사전 약속해둔 몇몇 브랜드 부스를 중심으로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첫 만남은 런칭 1년 미만의 일본 데님 브랜드였습니다. 신생 브랜드임에도 인디고 데님의 색감과 봉제 퀄리티가 예사롭지 않더군요. 알고 보니 창업자가 오래된 빈티지 데님 수집가이자 블루 재팬에서 오래 일한, 말 그대로 '청바지 전문가'더군요.​​​​제품을 만져보니 14온스짜리 두툼한 데님 원단에, 구리 리벳과 체인 스티치 마감 등 디테일 하나하나 빈티지 리프로덕션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핏을 가미한 점이 인상적이었죠.​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열정 가득한 설명을 들기도 하고 옷을 입어보며 설레기도 했지만...신생 브랜드라고는 믿기지 않는 가격대가 발목을 잡더군요. 여전히 고민 중인 브랜드입니다.​​​​이어 만난 것은 코펜하겐 기반의 웨스턴 스타일 브랜드였습니다. 덴마크에서 카우보이 부츠와 모자, 서부 개척시대 느낌의 자켓을 선보인다고 해서 의아했는데, 막상 컬렉션을 보니 북유럽의 미니멀리즘과 웨스턴 무드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예를 들어, 클래식한 기장감의 얼스터 코트나,​​​​​옐로우 컬러의 워크 자켓,​​​​​그리고 웨스턴스러움이 가미 된 니트웨어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브랜드의 디렉터와 미팅을 나누며 그는 브랜드를 서부의 개척 정신과 스칸디나비아의 디자인 철학이 만났다”고 표현했는데, 그 말처럼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컬렉션이 펼쳐져 있었습니다.​저도 모르게 연신 “와우”를 내뱉으며 제품들을 살펴봤네요.​​​​​그외에도 미국의 워크웨어를 재해석한 이태리 브랜드, 독일 로컬 수제 부츠 브랜드 등이 있었지만...저는 일단 저희 거래처 곧 소개할 일본의 청바지 브랜드와의 미팅을 하였죠.​​​​그렇게 쇼에서 제공하는 음식들도 먹고 좀 더 미팅을 한 뒤 유니온 구리출장샵 쇼룸에서의 업무를 종료하였습니다.​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하게 된 Union Showroom은 규모는 작지만 피티워모나 파리의 쇼들과는 달리 좀 더 아메카지 성향의 브랜드나 메인 박람회들에서 보기 힘든 재미 있는 브랜드들을 찾을 수 있어 늘 즐거운 경험이 되었습니다.​왜 한국 바이어들이 가지 않는지 잘 이해되지 않더군요.​​​​​여하튼 슬슬 배도 고프고 해서 저녁 식사는 소시지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독일 음식인 학센(Haxe)을 맛보기로 했습니다.​제가 찾아간 곳은 미리 알아두었던 평점 높은 가게였는데, 외관부터 오래된 맥주집 같은 분위기가 물씬 났습니다. 나무 긴 테이블에 합석하여 자리 잡으니, 주변엔 퇴근 후 한잔하며 담소를 나누는 동네 주민들로 가득했습니다.​​​시원한 현지 맥주 한 잔을 주문하고 싶었지만 곧 있을 일정 떄문에 애꿎은 제로 콜라만 시키고...​​​​잠시 후 눈앞에 나온 학센은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습니다. 노릇하게 구워진 돼지 앞다리가 뼈째 통으로 올라오고, 옆에는 삶은 양배추 절임인 자우어크라우트와 감자 샐러드가 곁들여 나왔죠​겉껍질을 포크로 두드리니 단단하게 잘 구워져 있었고, 한 조각 썰어 입에 넣자 겉은 크리스피하지만 속살은 부드럽게 풀어지며 육즙이 흘러나왔습니다. 짭짤하고 고소한 풍미에 맥주를 곁들이니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었어요.​​​​​주변 현지 손님들도 “프로스트!(Prost!)” 건배를 외치며 맥주와 학센을 즐기고 있었는데, 그 소탈한 장면 속에 섞이니 여행자가 아닌 베를린 시민이 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이거...혼자 먹다보니 한 10번째 입부턴 느끼함이 해소가 안되더라구요. 첫 몇 입은 정말 역대급 음식이었는데...​그래도 나름의 만족을 하고 제가 넘어 간 곳은....​​​​베를린 필 하모닉이었습니다. 출장 떠나기 구리출장샵 약 몇 달 전, 베를린 필에서 조성진님의 공연을 한다고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티켓팅을 해봤는데 이미 다 품절이여서 포기하고 있던 찰나...​출장 떠나기 약 이틀 전 새벽까지 야근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들어갔더니 취소표 하나가 딱 있는게 아니겠어요!?​그래서 떨리는 마음 다 잡고 결국 예약에 성공하며 2년 연속 베를린 필 하모닉에 오게 되었죠.​​​​​올해 제가 본 곳은 본관은 아니고 본관 옆 쪽 공연장인듯 보였는데, 이 날은 한국에서 보기 힘든 조성진님의 공연이라 그런지 몰라도 소문을 들은 한국 분들이 엄청나게 많이 보였습니다.​​​​들어가기 전 드레스업 사진 한번 찍어주고...​​​​여하튼 연주가 시작되고, 조성진 씨가 무대에 등장하자 가슴이 뛰더군요. 마침 출장 한달 전부터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조성진/임윤찬님의 연주를 하루종일 듣고 있었는데 클래식에 빠지자마자 이런 행운을 얻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었던 무대. 아직은 잘은 모르지만 인간이 다루는 악기로 이렇게 섬세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게 참으로 신기한 무대더군요. ​​​​공연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는 길에 찍은 베를린신미술관. 올 1월엔 방문하지 못해 참 아쉽네요. 아마 6월엔 가볼 수 있겠죠?​이렇게 두 번째 베를린에서의 출장 여정이 끝을 향해 갑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속에 얼마나 다채로운 경험들이 숨어 있었는지요. 오히려 작년에 갔던 3박 4일의 경험보다 올해의 경험들이 더 다채롭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6월에도 아마 베를린에 갈 수 있지 않을까...하면서.​다음 출장기는 뒤셀도르프에서의 1박, 그리고 파리일 것 같습니다.​​​​​다음 출장기도 곧 뵙겠습니다. 구리출장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