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상단노출 구글상위노출 장르드라마, 코미디, 로맨스, 범죄아노라 예고편이 글은 영화 <아노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각본션 베이커국밥지수(5점 만점) : (3.7점)이고르 (유리 보리소프): 자카로프 가문의 하수인 3인방 중 가장 서열이 낮은 행동대장. 과묵한 성격.달콤한 행복도 잠시, 아들의 결혼 소식을 들은 이반의 부모님은 미국에 있는 하수인 3명을 시켜 이반의 결혼을 무효화하려 합니다. 겁에 질린 이반은 그대로 아노라를 두고 도망치고, 남겨진 아노라와 하수인 3인방은 결혼 유지와 결혼 무효라는 동상이몽의 목표를 가지고 이반을 찾아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아노라 등장인물국가미국토로스 (카렌 카라굴리안): 하수인 3인방의 대장. 이반이 어렸을 때부터 뒤치다꺼리를 해왔고, 고용인인 자카로프 부부에게 실망을 줄까 결혼 무효화를 적극적으로 진행시킴. 살짝 꼰대.몹시도 불편한 관계성을 가진 오합지졸 네사람의 여정은 영화의 전반을 차지하며 일종의 로드무비 형식을 가지는데요, 그들이 함께하는 거의 모든 장면이 웃깁니다.사실 영화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이반과 그의 가족과는 동떨어진 일종의 하위계급층인데, 코미디 장르와 그들이 처한 현실이 대비되며 아이러니함을 주는 게 이 영화의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그렇게 네사람은 웃픈 여정을 통해 이반을 찾게 되고, 아주 조금이라도 이반을 믿고 있었던 아노라는 그에게 사과 한마디도 듣지 못한 채 결혼을 끝내게 됩니다.아노라의 주인공 ‘아노라’는 본명 대신 ‘애니’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뉴욕의 클럽에서 일하는 스트리퍼입니다.휴일은 고사하고, 밤을 새워 빠듯하게 일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을 반복하며 살아가던 중, 아노라가 일하는 클럽에 철부지 재벌 2세 이반이 놀러 오고 그녀가 마음에 든 이반은 클럽 밖에서도 함께하고 싶어 합니다.한줄평 : 신데렐라 스토리가 리얼리즘을 만난다면돈을 이용해 아노라의 시간을 산 이반은 그녀,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라스베가스로 떠나고, 열심히 놀다 충동적으로 아노라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프로포즈합니다. 이반의 프로포즈에 믿기 힘든 듯 몇번을 되묻던 아노라의 얼굴이 영화를 대표한다고 느껴질 만큼 긴 잔상을 남깁니다.신분 상승과 돈이라는 미끼를 덥썩 물지 않고, 놀리지 말라며 화를 내다, 망설이다, 결국 믿게 되는 아노라의 얼굴에서 그녀의 삶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상영등급19세 이상 관람가평가 : 완벽히 아노라가 된 마이키 매디슨의 얼굴진한 여운이 감도는 엔딩과연 그들은 무사히 이반을 찾아 각자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스포주의)소재가 소재다보니 선정적이고 관능적인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그럼에도 코미디가 아주 적절히 섞여 생각보다 가볍게 볼 수 있었고, 마음을 놓고 있을 때 머리를 탁 치고 들어오는 씁쓸함이 배로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마이키 매디슨이 영화의 톤을 아주 잘 잡아주며 훌륭한 연기를 해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네요.metacritic 메타스코어 : 91점결혼 무효화 후, 애니는 이고르와 단 둘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줄곧 애니를 지켜봤던 이고르는 영화의 모든 인물 중 애니와 가장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애니를 ‘애니’가 아닌, ‘아노라’로 봐준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마지막 시퀀스에서 이고르가 아노라에게 건넨 따스함은 이성간의 사랑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에서 느낄 수 있는 연민, 그리고 최소한의 위로로 다가옵니다.영화 전반 날 서있는 태도를 보여준 아노라가 유일하게 무너져내리고, 기대어 울 수 있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 아닐까요.아노라 후기다만 이 글은 개인적 평가가 담긴 글입니다. 다른 의견이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영화 아노라는 플로리다 프로젝트, 스타렛 등 주로 소외계층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온 션 베이커 감독의 8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아노라 역시 성노동자의 삶을 다루고 있어 감독의 주된 주제의식과 선을 같이하는 작품입니다.출연진마이키 매디슨, 마르크 예이델시테인, 유리 보리소프 등감독션 베이커안녕하세요, 허국밥입니다. 오늘은 작품상을 포함해 이번 아카데미 최다 수상의 주인공이죠.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 리뷰를 가져왔습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마이키 매디슨의 스크린 속 입체적인 얼굴과 아주 진한 다크 초콜릿을 먹은듯 감도는 달콤씁쓸함이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그럼 좀 더 자세하게 아노라를 들여다볼까요?IMDb 평점 : 7.7점국밥지수는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평가를 수치화한 것입니다. 마음을 울리는 따뜻함 정도를 국밥으로 표현했습니다.장르의 담백한 조화결혼 후, 달콤한 신혼 생활도 잠시 이반의 도둑 결혼 사실을 알게 된 그의 부모는 미국에 있던 부하들을 시켜 문제 해결을 지시합니다. 형제 토로스와 가닉, 행동대장 이고르는 매우 당황한 채 이반의 집으로 향하는데요. 어딘가 많이 부족해 보이는 삼인방의 모습에 영화 아노라의 코미디가 시작됩니다. 그렇게 이반의 집에 도착한 삼인방은 결혼을 무효화시키기 위해 두 사람을 잡아두려 하지만, 그들이 얼타는 사이 이반은 아노라를 두고 줄행랑칩니다.덜렁 남겨진 아노라는 미처 상황 파악도 하지 못한 채, 삼인방과 함께 이반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애니(아노라) 메이헤바 (마이키 매디슨):뉴욕의 스트리퍼. 시니컬하고 방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음. 러시안 할머니 덕에 러시아어를 조금 할 줄 앎.이후 이어지는 엔딩 시퀀스는 개인적으로 아노라라는 영화의 정수라 생각될 만큼 기억에 오래 자리했는데요. 이반의 부모를 만나 피부로 느껴지는 신분 차이와 온갖 무시에도 필요 이상의 당당함을 잃지 않았던 ‘애니’가 ‘아노라’의 얼굴을 드러냅니다. ‘이고르’라는 인물을 통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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