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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돌은 지상파 싫어한다? 유튜브로 몰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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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당당 작성일24-07-08 02:24 조회1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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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하기 참 좋은 세상이다. 강산이 두 번 바뀔 동안 여러 아이돌의 팬으로 살며 느낀 점이다. 1990년대 1세대 아이돌은 1년 정도 준비해 정규앨범으로 컴백하면 한두 달 활동한 뒤 기약 없는 공백기에 들어갔다. 어디서 무얼 하는지 알 길이 없었다. 반면 요즘 푹 빠진 4세대 아이돌은 다르다. 컴백 활동기는 2~3주에 그치지만 공백기에도 꾸준히 소식이 들린다. 대부분 해외 투어 중이라 해외 팬들이 활동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해주니 엄밀히 말하면 공백기가 아닐뿐더러 그 자체도 3~6개월 정도로 짧다. 그 빈자리마저 메우는 일등 공신이 있으니 바로 유튜브 웹 예능과 엔터사의 자체 제작 콘텐츠다.
지상파 못 나간다고? 안 나가는 거야!




유튜브 콘텐츠에 힘을 쏟는 아이돌이 늘고 있다.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이 떨어지는 정규앨범 대신 위험부담을 줄인 싱글앨범 위주의 가성비 활동이 일반화되면서다. 한 해 평균 40여 그룹이 데뷔하는 아이돌 시장에서 공백기를 위한 콘텐츠가 없으면 팬을 붙잡아 두기 힘들다. 오죽하면 방송가에선 시청률이 저조한 음악방송에 아이돌이 계속 출연하는 이유가 유튜브용 무대 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은 입대 전 개그맨 박명수의 유튜브 채널 ‘할명수’와 래퍼 이영지의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에 출연했다. BTS 유튜브 채널 ‘BANGTANTV’에서는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함께하는 자체 콘텐츠 ‘취중JIN담’ 시리즈도 남겼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보기 힘든 그가 유튜브 웹 예능에 출연한 것이다.

지난 5월 약 10개월 만에 컴백한 걸 그룹 에스파도 유튜브를 전격 활용했다. 2주 동안 신곡 활동을 하면서 가수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GYM종국’부터 ‘차쥐뿔’ ‘동네스타K’ ‘잇츠라이브’ ‘릴레이댄스’ ‘럭키OPPA’ ‘픽시드-어몽 어스’ ‘한밤-아이돌 민원실 허실장’ 등 다양한 유튜브 웹 예능에 출연했다. 반응도 좋았다. 멤버 카리나 혼자 출연한 ‘차쥐뿔’은 3일 만에 조회수 800만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왜 유튜브일까. 먼저 수요와 공급 측면으로 접근할 수 있다. 절대적인 아이돌 수는 늘었지만 그들이 출연할 만한 지상파 예능은 한정적이다. 음악방송을 제외하면 방송사별로 아이돌을 섭외하는 프로그램은 JTBC ‘아는 형님’, tvN ‘놀라운 토요일’, SBS ‘런닝맨’, MBC ‘전지적 참견 시점’과 ‘나 혼자 산다’ 정도다. 이마저도 덜 알려진 신인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 하지만 유튜브 웹 예능은 가짓수가 많을 뿐 아니라 여러 아이돌에게 열려 있는 편이다. 조회수 100만 넘는 영상이 대부분인 인기 채널 ‘썰플리’ ‘차쥐뿔’ ‘동네스타K’ ‘용진호건강원’ 등은 아예 아이돌이 단골 출연자다. K-팝과 아이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채널도 있다. ‘문명특급’ ‘돌박2일’ ‘아이돌인간극장’ 등은 한 그룹만 30분 이상 다루는 데다 팬만 아는 별명과 에피소드를 활용해 팬이라면 누구나 출연을 바라게 된다. 플랫폼 특성상 전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원하는 장면만 반복하거나 팬들이 재가공해 공유할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유튜브 웹 예능의 가장 큰 매력은 콘텐츠 자체에 있다. 유튜브 콘텐츠는 지상파 프로그램보다 규제가 덜하기 때문에 출연자가 촬영을 즐길 수 있다


후략


http://woman.donga.com/culture/3/18/12/42424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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