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산책을 하다가 공원에서 멋진 개를 발견했다. 그 개는 정말 예쁘고 귀여워서 남자는 "이 개는 주인이 너무 행복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아, 그런데 관심이 더 가는 건 개 주인이었다. 주인은 눈치도 없이 이어폰을 끼고 산책하고 있었고, 개는 혼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만 했다. 남자는 그 개 주인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정말 귀여운 개네요!" 주인은 이어폰을 빼고 남자를 쳐다보며 대답했다. "네, 정말 사랑스러워요." 그런데 남자는 그 주인이 개를 끌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개가 주인을 끌고 다니는 것처럼 보였다.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이 개는 주인이 다니는 게 아니라, 주인을 데리고 다니고 있는 것 같아요!" 주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맞아요, 제가 그만 따라가죠!" 그러면서 이어폰을 다시 끼고 개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던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남자는 '그래도 개는 주인을 사랑하는 거겠지' 하면서 그들의 뒤를 따라가며, 먼 훗날에도 저렇게 신나는 산책을 하게 될지를 기대했다. 사실 개는 주인의 행복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었으니, 반전은 바로 사랑이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