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성인몰 02월 24일, 뽐뿌에 올린 글을 각색해 쓴 글입니다.​​국내 AV관련 정보 사이트들은 최근 들어 급격하게 많이 늘어난 추세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사실 국내 웹하드들의 주요 매출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AV다운로드이기 때문에 웹하드를 운영하는 곳에서 AV정보 사이트들을 운영하면서 자사의 사이트로의 유입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죠.​그리고 이런 사이트들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각종 배우들의 순위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유명 성인몰 사이트에서도 배우들에 대한 순위를 매기기 시작하면서 매달 이런 순위가 정해진 짤방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하더군요. 그렇다면 현지에서는 어떨까? 현지에서도 성인몰 당연히 다양한 배우들 순위가 집계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예를 가지고 왔습니다. 첫 번째 짤방은 국내 성인용품 사이트인 '바N나몰'에서 집계한 순위이며, 두 번째 짤방은 일본 최대 성인 온라인 콘텐츠 쇼핑몰인 판자의 월간 순위, 그리고 마지막 짤방은 일본의 또 다른 서적, 완구, 영상DVD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북메이트의 순위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3개의 순위가 제각기 완전히 다르다는 것에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국내에서 나도는 순위와 현지에서 집계되는 순위가 다른 것인데요.​이유는 의외로 매우 간단합니다. 국내와 일본 자국 내에서 배우 성인몰 순위를 집계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사이트들의 순위 집계들의 경우 여러 미사여구를 붙여 놨지만 해당 사이트를 접속하는 유저들의 추천수 등에 따라 변동이 되는 것이 사실인데요. 자신들의 사이트 안에서의 유저 검색량이나 추천수 등에 대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추산된 국내 순위는 일본 내에서의 순위와는 사뭇 다름이 있는데, 여러 이유로 인해 본토에서는 주목도가 낮아진 산노미야 츠바키가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모습이나 AV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돌악단 멜로디 막스가 11위에 성인몰 있는 것 등이 바로 그렇습니다. 은퇴한 지 4~5년은 족히 되는 배우들인 아스카 키라라, 우에하라 아이 등이 포진되어 있는 것도 그렇죠.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의 차트에서 자주 나오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는 배우들의 근황 등 관련 정보들이 원활하지 못한데다(아직도 아스카 키라라가 활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든가) 새로운 배우들의 존재, 그리고 한번 ‘꽂힌’배우들만을 기억하는 성향이 굳어져 이와 같은 기형적인 순위표가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은퇴한 지 근 10년이 다 되어가는, 성인몰 일본 내에의 인기는 그저 그랬지만 우리나라에서만은 SSS급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사쿠야 유아나 은퇴한 지 한참인 모모타니 에리카가 순위에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한번 마음을 줬던 배우들에 대한 순정이 남아있다고나 할까.​반면, 일본 내에서는 현역 배우들을 중심으로 ‘현재 가장 핫한 배우’, ‘가장 많이 팔리는 배우’가 순위에 랭크되는 성향이 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판자 순위도 그렇고 북메이트 순위는 단연 현역들,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이슈를 끌고 또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성인몰 현역들이 중심입니다. 특히 미카미 유아나 다카하시 쇼코 등 특A급 전속 배우들을 제외하고 나면 야스이 카오루 등 ‘반짝 화제’를 끌어서 당월 판매고를 올린 데뷔 신인들이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즉 현재 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들에 대한 근황이 한 눈에 보인다고 할 수 있겠죠. 그 증거로 순위권 내에 은퇴 배우는 현지에서도 간절히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마츠시타 사에코가 유일합니다. ​다만, 이런 순위가 반드시 인기도에 비례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판자도 그렇고 북메이트 순위 성인몰 모두 ‘인기순위’가 아니라 ‘판매순위’이기 때문이죠. 물론 기본적으로 화제가 되고 인기가 있어야 많이 팔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월간 판매집계는 단순한 인기도 보다는 당월에 얼마나 많은 작품을 발매했는지, 월간에 작품을 하나씩만 발매하는 전속배우들은 해당 작품이 얼마나 화제성을 모았는지에 따라 그 추이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팬들의 숫자, 응집력, 반응도 등 종합적인 면을 고려해 볼 때 전국적으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모모노기 카나이지만, 보시다시피 그녀의 모습은 일본 내 집계 순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성인몰 사실인데요. 이는 팬들의 대부분이 ‘우리 모모노기쨩의 저런 모습을 볼 수 없다’라며 작품을 구매하지 않는 이들이나 충성심은 있으나 구매력이 없는 10~20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과 동시에, 팬심보다는 AV작품을 선별하는 기준이 더 우선시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즉, 좋아하는 배우라고 해서 안 끌리는 것을 구매하지는 않는다는 뜻). ​간간히 이런 순위들이 짤방으로 올라오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런 점을 미루어 보면서 국내에서 집계되는 순위나 일본 현지의 순위들 보면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