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와 강아지가 서로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고양이가 말했어요. “너는 항상 사람들 옆에서 헐떡이고, 너무 시끄럽고 귀찮아. 난 조용히 혼자 있는 걸 좋아해.” 강아지가 대답했죠. “그럼 넌 왜 항상 창밖을 바라보면서 세상을 궁금해해?” 고양이가 대답했어요. “나는 궁금한 게 아니라, 사람들처럼 바락바락 소리 지르지 않기 위해 너처럼 나가고 싶지 않은 거야.” 그러자 강아지가 멋쩍은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어요. “그럼 네가 바깥을 바라보는 건 그저 ‘안 나가고 싶어’라는 고양이 버전이네?” 고양이가 바로 반박했죠. “아니, 나는 그냥 ‘너처럼 바보같이 뛰어다니고 싶지 않아’라고.” 그러자 그 순간, 고양이와 강아지가 서로를 보며 모두 웃었답니다. “그래도 심심한 건 사실이니까, 가끔은 헐떡이는 것도 괜찮겠지?” 강아지가 이에 동의하며 달려가자, 고양이도 행동으로 옮겼어요. 바로 창문을 열고 바깥을 한 번 바라봤거든요. 그때 강아지가 말했어요. “와! 너도 나가고 싶구나!” 고양이가 대답했어요. “어… 아니! 그냥 바람이나 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