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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트 수리

이사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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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치닐이 작성일25-06-30 18:00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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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이사를 준비한 철수는 드디어 새 집으로 이사 가는 날이 왔다. 이삿짐을 뺀 빈 집을 보며 마음이 홀가분해진 그는 "이제 송곳니가 아픈 듯이 살았던 이 집과 작별이다!"라고 외쳤다. 비록 귀찮은 일이지만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철수는 이삿짐을 차에 싣고 새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새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가 가져온 모든 짐이 차에서 쏟아져 내리고 마는 바람에 짐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아, 진짜! 이렇게 시작해야겠어?”라고 투덜거리며 짐을 다시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웃집 아줌마가 와서 "이사하시는 것 같네요? 무슨 일 있으신가요?"라고 물었다. 철수는 쑥스러운 듯 대답했다. "아 네, 이제 여기서 새롭게 시작하려고요!" 그때 아줌마가 불쑥 질문했다. "근데 저기, 선배님이 사는 집은 언제 들어가세요?" 철수는 당황하며 답했다. "아, 제 집이 이사 가는 게 맞죠." 아줌마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럼 이사 가는 건 선배님이 아니라 집이죠!" 그 순간 철수는 모든 게 반전된 듯해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그는 이사가 반전을 낳은 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오늘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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