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다이어트를 결심한 나는 날마다 아침 식사를 거르고 점심만 먹기로 했다. 출근길에 "이제 진짜 살을 뺄 거야!"라고 다짐하며 유혹에 빠지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나는 그간 참고 참았던 맛있는 향기에 끌려 한식당으로 향했다. "물김치와 불고기 백반, 그리고 냉면도!" 주문을 하며 눈을 빛냈다. 담배 연기처럼 날아간 다짐. 배가 부르고 행복한 기분으로 사무실로 돌아오던 중, 동료가 나에게 물었다. "너 다이어트 한다고 하지 않았어?" 나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응,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어. 그런데… 결심해 놓고 나니까 '먹고 싶다'는 결심도 다시 하게 되네!" 동료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 결심은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하네!" 그날 저녁, 다시 TV 앞에 앉자마자 "내일부터 다시 다이어트해야지!" 속으로 다짐하며 치킨을 시키기로 결심했다. 결심의 연속, 그러나 끊임없이 변하는 내 다짐. 결국, 오늘의 다짐이 내일의 실패로 이어지는 아이러니... 다이어트와의 전쟁은 또다시 연기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