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무지개가 하늘을 가로지르며 구름에게 말했다. "너는 왜 항상 무거운 기분으로 떠다니는 거야?" 구름이 대답했다. "나는 비를 쏟아서 땅에 물을 주는 책임이 있어." 그러자 무지개가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나는 너와 달리 하늘에서 뱅글뱅글 돌아다니며 사람들이 기분 좋게 해주는데, 왜 날 보고 그렇게 심각해?" 구름이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답했다. "아, 그건 그렇지.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구름, 넌 왜 항상 그리 구름 같아?'라고 물으면 난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무지개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냥 '무지개가 너무 쎄서 나도 변화를 주고 싶었어!'라고 해!" 그러자 구름이 대답했다. "좋은 생각이야! 네가 하늘을 반짝이게 하는 것처럼 나도 사람들이 즐거워하게 해줄 거야!" 그래서 구름은 결심했다. 다음 날, 혹독한 날씨에서도 구름은 온통 코믹한 표정을 지으며 다녔다. 사람들이 웃고 멈춰서서 "저 구름, 정말 재밌어!"라고 하자 구름은 기뻐하며 떠올랐다. 결국, 구름도 무지개처럼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두 친구는 하늘에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더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