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을에서 고양이가 실종되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주민들은 우려하며 길을 나서 고양이를 찾기 시작했다. 한 시간 뒤, 주민 중 한 명이 고양이를 발견하며 외쳤다. "여기 있다! 고양이를 찾았다!" 모든 사람이 그쪽으로 몰려가 박수를 쳤다. 그 고양이는 너무나도 평화롭게 나무 그늘 아래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곧이어, 어떤 한 주민이 외쳤다. "이 고양이는 우리가 찾았던 고양이가 아니야!" 그러자 고양이가 벌떡 일어나서 사라졌다. 순간 사람들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진짜 반전은 그 다음이었다. 고양이가 잡힌 후,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누군가가 말했다. "여러분, 우리가 찾던 고양이는 사실 언제든지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거예요!" 그때, 고양이가 자기 집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포근한 이불 위에서 편안하게 낮잠을 자고 있던 고양이. 실종된 고양이는 사실 가장 편안한 곳에서 자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서로 웃으며 벗어나기 어려운 고양이의 사치스러운 생활에 감탄했다. 이래서 애완동물은 주인을 이용한다는 말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