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를 잃어버린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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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치닐이 작성일25-07-13 15:55 조회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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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안에서 사랑받던 고양이가 있었다. 그 고양이의 이름은 ‘몽이’였다. 몽이는 항상 주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특별히 주인의 시계를 잘 가지고 놀곤 했다. 어느 날, 주인이 청소를 하다가 몽이가 시계를 가지고 장난치는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 “몽아, 시계는 그렇게 노는 게 아니야!”라며 시계를 빼앗았다. 그러던 중 갑자기 시계가 딸깍거리며 멈춰버렸다. 주인은 당황해하며 "아니, 왜 안 가지?"라고 말했다. 몽이는 시계를 바라보며 한숨을 쉰다. 그러던 어느 날 몽이는 쥐를 쫓다가 부엌으로 들어갔고, 그곳에는 새로운 전자 시계가 있었다. 몽이는 시계가 자신의 것을 잃어버리고도 여전히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생각했다. “저 시계도 나의 주인처럼 시간이 가는 걸 잊었나 보네!”
하지만 몽이는 순식간에 쥐를 놓치고, 다시 시계의 위엄을 잘 알게 되었다. 주인은 그 모습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몽아, 네가 잃어버린 건 시계가 아니라 시간이었다!” 몽이는 가만히 주인을 올려다보며 “시간이 정말 중요한 거였구나!”라는 듯이 눈을 가늘게 떴다. 그 순간 몽이가 시계 속으로 들어간다면, 그는 얼마 동안이나 있을 수 있었을까? 주인은 머리를 옆으로 기울이며 “고양이가 왜 시계 속에?”라고 물었다. 몽이는 대답도 없이 짜증을 냈다. “시간이 없었어!”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이다. 그 후 몽이는 주인이 시계를 잃어버리면 시간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고양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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