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자신의 고양이가 사라졌다고 친구에게 하소연했다. 친구는 "고양이는 분명히 네가 모르는 곳에 숨었겠지!"라고 말했다. 남자는 불안한 표정으로 "그럼 내가 고양이를 찾으러 가야겠네!"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그 남자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고양이를 찾기 시작했다. 집 주변, 텃밭, 심지어는 정적한 골목길까지 이곳저곳 수색했다. 하지만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남자는 점점 지쳐갔다. 그러다가 우연히 공원에서 한 작은 아이가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남자는 눈이 번쩍 뜨이고 "어머! 제 고양이!"라며 달려갔다. 그런데 아이가 미소 지으며 "아저씨, 고양이 이름이 뭐예요?"라고 물었다. 남자는 당황해 대답했다. "저.. 저 고양이는 사실 제 고양이가 아닙니다." 아이가 대답했다. "그럼 고양이 찾으러 왔어요? 아저씨가 주인이 아니면 저 고양이는 아저씨가 아닌 거잖아요!" 남자는 그 아이의 말에 깨닫고, 돌이켜 말문이 막혔다. “그럼, 나는 지금 누구를 찾고 있었던 거지?” 결론적으로, 남자는 고양이를 찾고 있었던 게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있었던 걸까? 고양이는 그저 주인의 입장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소중한 교훈을 하나 배웠다. 고양이를 잃어버리기 전에, 자신이 잃어버린 것부터 찾는 게 먼저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