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아침에 일어나 거울 앞에서 자신에게 물었다. "오늘은 뭘 입을까?" 여러 옷들이 그의 앞에 펼쳐졌고, 그는 한참 동안 고민에 빠졌다. 결국, 그는 결심했다. "내가 매일 입는 검은 티셔츠가 제일 편하지!" 그래서 그는 검은 티셔츠를 입고 외출했다. 그런데 길거리를 걸으며 문득 생각했다. "이렇게 매일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면 사람들은 내가 지루하다고 생각하겠지?" 그렇게 걱정하던 참. 그때, 한 친구가 지나치며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와! 오늘도 똑같은 옷이네! 진짜 좋다!" 남자는 잠시 멈칫하더니,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나의 패션으로는 아무도 나를 알아봐주지 못하는구나." 그 후 그는 더욱 자신감 있게 검은 티셔츠를 입고 다녔다. 그런데 다음 날, 친구가 그에게 또 한마디 했다. "오늘은 검은 티셔츠 없이 왔네? 별로다!" 남자는 그 말을 듣고 미소 지으며 생각했다. "아침의 고민은 결국 사람 마음을 알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