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하루는 고양이가 자기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갔다. 그는 궁금해서 문을 두드리며 물었다. “뭐하고 있어?” 고양이는 안에서 대답했다. “비밀이야!” 남자는 고양이가 무슨 비밀을 숨기고 있을까 고민했다. 며칠 후, 집에 돌아온 남자는 고양이가 또 다시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도 두드리며 물었다. “정말 궁금한데, 뭐하고 있어?” 고양이는 여전히 담담하게 말했다. “비밀이야!” 남자는 결국 참고 기다리기로 했다. 일주일 후, 호기심이 폭발한 남자는 고양이의 방문을 열었다. 그런데 방 안에는 거울, 화장품, 화장대가 가득하고 고양이가 거울 앞에서 머리를 세팅하고 있었다. 놀란 남자가 물었다. “너, 화장하고 있었어?” 고양이는 뻔뻔하게 대답했다. “왜? 고양이도 자기 관리를 해야지!” 남자는 생각했다. “이런 걸 비밀이라고 하다니, 귀엽기도 하네.” 고양이는 한마디 더했다. “그리고 내 스타일은 비밀이야, 믿을 거야?”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이번엔 나도 화장품을 사서 고양이와 함께 화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