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마법사가 마을에 나타났다. 그는 사람들에게 "내가 당신의 소원을 들어줄 테니, 단 한 가지 소원만 말해보세요!"라고 외쳤다. 마을 사람들은 신나서 각자 소원을 비는 단계에 들어갔다. 첫 번째 주민은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법사는 손을 흔들며 "부자 되세요!"라고 외쳤고, 눈 깜짝할 사이에 그 주민은 금으로 가득 찬 창고 앞에 서 있었다. 두 번째 주민은 건강해지기를 원했다. 마법사는 또 다시 손을 흔들며 "건강해지세요!"라고 외쳤고, 그 순간 그의 병이 사라졌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고 부러워하며 자신의 소원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악의 일을 겪고 있던 주민이 다가왔다. 그는 슬픈 얼굴로 "저는 죄수가 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마법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죄수가 되고 싶지 않다고? 그동안은 무죄였다니, 이제 죄수가 되세요!"라며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순간적으로 감옥의 철창 앞에 나타났다. 마법사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그런 소원은 안 들어줄 줄 알았어!" 그러자 주민이 대답했다. "아니요, 당신이 저를 찍으셨잖아요!" 마법사는 고개를 흔들며 "반전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이었나요?" 주민은 빙긋 웃으며 "아니요, 그건 반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