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한 건데, 내 몸에서는 (내가 원하지 않아도 임신할 준비를 하겠다고)이것저것 에너지를 원하고 저장하려는데, 그런 본능에 거슬러 계속 굶겨야 하나 생각이 든 것이죠.엄마의 바람막이 재킷의 방수 기능이 떨어져서 어깨가 젖어가는 것이 보여서 속도를 늦출 수가 없었어요.그래서죄책감을 가지지 않고그 과자와, 미쯔(초코계열 과자)를 먹었어요.하루 쉬었다고 몸이 가볍더라고요. 습도가 높아서 숨쉬기 아주 좋았어요.자리에 앉아 콤부차를 마시고 천천히 스트레칭을 하는데 비가 한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해서 모자를 뒤집어쓰고 출발했어요.3개월이나 끊었으니 먹어도 괜찮겠다 싶기도 했고요.푹 자고 일어났지만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았어요. 고관절이 아프고 종아리가 당겨서 스트레칭을 하고 나서 침대에서 일어났어요. 체중은 늘었지만 어차피 호르몬이 안정되고 운동하면 빠질 거라 믿어서 괜찮았어요.저녁 식사로 요거트와 단백질 쉐이크, 바나나 반개를 먹고 나서 오랜만에 바삭하고 짭짤한 과자를 먹었어요. 올해 2월 이후에 처음 먹는 짭쪼름한 과자였어요.주말이라서인지 산에 사람이 정말 없었답니다. 습도 덕에 먼지도 일지 않고 바닥도 미끄럽지 않았어요. 산 정상을 지나 반대편까지 채 1시간이 되기 전에 도착했어요.산 입구의 벚꽃 나무는 그저께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집에 도착하고 나니 몸이 꽤 얼어있었던 것을 깨달았어요. 바로 샤워를 하고 식사를 했답니다.중간 지점에서 잠깐 쉬면서 콤부차를 마시며 한숨을 돌린 다음에는 빠른 걸음으로 계속 걸었어요.엄마는 다음 주도 일이 거의 없다고 하시네요. 정말로 꽃 구경을 한번 나가게 될 것 같아요. 그때는 멋진 벚꽃 무리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어차피 비 오는 날은 몸이 찌뿌둥해서 불쾌감에 뒹굴뒹굴하기만 하는데 몸이 풀린 것 같아 오히려 가벼운 느낌이 들어요!이번에는 비 때문에 산을 여유 있게 즐기지 못했지만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을 또 하나 만든 것 같아 뿌듯해요. 둘 다 감기도 걸리지 않아 다행이고요.비 내리는 초반이라 바닥이 말라있어요맛있는 점심시간전날 먹은 과자 덕에 배는 고프지 않아 카페라떼 1잔만 마셨어요.벚꽃아버지께서 사 오신 삼겹살로 점심을 푸짐하게 먹었어요. 오랜만에 김치까지 구워 먹으니 너무 맛있었어요. 몸도 녹고 오히려 감기는 물러난 듯한 느낌이에요. 오늘(6일) 새벽 2시쯤 경기도 파주시의 한 식품 업체에 주차된 냉동탑차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차장에 있던 냉동탑차 2대가 모두 불에 탔고, 다른 차량 4대가 일부 녹아내렸습니다.소방 당국은 충전 중이던 탑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