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배가 고파진 토끼가 맛있는 당근을 꿈꾸며 숲 속을 헤매고 있었다. 드디어 이쁜 당근밭을 발견한 토끼는 신나게 달려갔다. 그런데 그곳에는 엄청난 당근들이 가득해서 한 입 베어 물며 "이 모든 걸 내 차지야!"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 당근 모두가 웃고 있었다. 토끼는 당황하며 "왜 웃고 있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 당근이 대답했다. "우리가 너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래서 우리가 당신의 배고픔을 해결해주자고! 하지만 우리는 당신이 먹으면 울게 돼." 토끼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왜 그럴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다른 당근이 대답했다. "당신의 배고픔이 계속되면, 우리는 계속 울면서 당신을 끊임없이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니까요!" 그러던 중, 토끼는 자신이 당근을 너무 많이 먹었을 때 느꼈던 가벼운 배탈을 떠올렸다. "아하, 그래서 다들 마지막까지 살려주려고 했던 건가요?" 그러자 또 다른 당근이 웃으며 "맞아요!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당신도 함께 울고 싶어질 거예요!" 토끼는 그 후로 당근을 계속 먹었고, 결국, 울면서도 "당신들을 사랑해!"라고 외쳤다. 하지만 그 순간, 당근들은 동시에 "우린 이젠 다 빵이 되어버렸어!"라며 반전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결국, 토끼는 배부르게 먹고 돌아갔지만, 평생 동안 그 유머를 잊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