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가 주인의 스마트폰을 본 적이 있었다. 주인은 고양이를 사랑하고, 매일 그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며 자랑했다. 고양이는 이런 모습이 무척 싫었다. "이젠 내가 주인인 척해야겠어!" 하고 결심한 고양이는 스마트폰을 부숴버렸다. 다음 날, 주인이 없어진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찾아 발을 동동 구르자, 고양이는 거실 한구석에 앉아 필기구를 몇 개 들고 있었다. 주인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들어가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후 "내가 이제 주인이다! 고양이를 돌보는 유일한 방법은 나를 집안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라고 썼다. 주인은 깜짝 놀라서 고양이에게 질문을 했다. "너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한 거니?" 고양이는 눈을 깜빡거리며 말했다. "왜냐면, 주인이 나를 위해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데 난 그동안 아무것도 못했잖아!" 주인은 고양이의 말에 한참을 생각한 후, 결국 고양이를 내보내기로 했다. 그 고양이는 어느 날 높고 높은 나무 위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오는 대신, 더 많은 고양이 친구들을 모아 "고양이 혁명"을 선언했다. 주인은 고양이를 바라보며 "정말 귀여운 반란이네!"라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