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서 혼자 있는 주인이 고양이를 보고 말했다. “너는 항상 나를 방해하니? 나 좀 편하게 일하게 놔줘!” 고양이는 주인의 말을 듣고 우뚝 서서 대답했다. “편하게 일하고 싶다니, 그러면 나도 한 번 누워볼까?” 주인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 누워보렴.” 그러자 고양이는 꼬리를 살랑이며 한쪽으로 굴러 누웠다. 주인은 흐뭇하게 바라보며 생각했다. ‘얘는 뭐 하는 걸까?’ 하지만 그 순간, 고양이는 주인의 키보드 위에 올라가 인공지능 음성 인식을 활성화했다. 주인은 기겁하며 말했다. “잠깐! 나! 나를 대체하려고?” 그러자 고양이는 여유를 부리며 답했다. “그건 아니고, 그냥 네가 일하는 공간을 내 침대로 만들고 싶었어!” 주인은 고양이가 노린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고개를 저었다. "내가 진짜로 둔갑해버릴 것 같구나…" 고양이는 고개를 숙이며 웃었다. “이제부터는 나도 당신을 도와줄게! 어디서든 자고 있는 모습 보여주면 되니까!” 주인은 이제 고양이 앞에서 함부로 침대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