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첫날, 긴장된 마음으로 미팅에 참석했다. 모두가 나를 바라보며 “새로운 팀원인 김 대리입니다!”라고 소개하자, 내 심장은 쿵쾅거렸다. 그런데 이 직장 사수가 갑자기 내 앞에 나서더니 “우리는 항상 아침을 꼭 이렇게 시작하죠!”라며 다 같이 일어섰다. 나는 뭔가 대단한 의식을 하려나 했는데, 사람들이 전부 내게 다가와서 “우리가 이 상자를 열겠습니다!”라며 커다란 상자를 열었다. 그 순간, 상자 안에서 튀김과 음료수가 나타났다! 모두가 “김 대리, 환영합니다!”라고 외치며 내게 대접하기 시작했다. 근데 나도 모르게 “전 사실 치킨 알레르기가…”라고 말을 하자, 모두가 일제히 “치킨 알레르기!”라고 외쳤다. 사수는 내게 찬란한 미소를 보이며 “첫날에 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절대 환영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순간, 나는 “그럼 제 자리는 어딘가요?”라고 물었고, 모두 다 같은 자리에서 웃었다. 결국, 첫 미팅은 나를 맞이하기 위한 환영 파티로 변해버렸다. 난 그들 덕분에 치킨을 피했고, 미팅이 아닌 맛있는 점심이 되어버린 것! 이곳에서 우정을 만드는 과정을 제대로 겪게 될 줄은 몰랐다. 결국엔 가장 맛있는 알레르기로 기억에 남을 첫 미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