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앞서서 걷고 있는 한 아줌마의 뒷모습을 보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저 아줌마는 참으로 멋지게 걷네. 털털하게 입고 다니면서도 매력적이야.” 그는 계속 아줌마를 따라가며 감탄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남자는 “내가 저 아줌마처럼 살았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며 마음 속으로 자신의 삶을 반추했습니다. 드디어 아줌마가 한 카페 앞에 멈춰 섰고, 남자도 잠시 뒤에서 멈췄습니다. 그리고 아줌마가 돌아서는 순간, 남자는 경악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아줌마가 바로 자신의 어머니였던 것입니다! “엄마, 여기서 뭐 하세요?” 남자가 물어보자, 어머니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아들이 다이어트한다는 소문 듣고, 운동 겸 데이트나 하러 왔어!” 남자는 “어머님, 그러니까 그럼 저를 못 알아보셨던 거예요?”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대답했습니다. “그럼, 당신이 그렇게 더 잘생겨지니까?” 사람들은 뒷모습만으로는 진짜 가치를 알 수 없음을 깨닫지 못합니다. 뒷모습이나 앞모습이나, 결국 가족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음을 알려주는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