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vs.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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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치닐이 작성일25-07-05 07:00 조회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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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와 강아지가 공원에서 만났습니다. 서로의 존재를 인지한 두 동물은 한쪽으로 달려가며 물었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말했습니다. "너는 왜 그렇게 느긋해? 나는 항상 뛰어다녀!" 그러자 고양이가 대답했습니다. "왜 뛰어다니니? 나는 뒹굴고 쉬는 걸 즐겨!"
이 둘은 각자의 스타일로 공원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 그늘에 앉았습니다. 그때, 갑자기 강아지가 흥분해서 외쳤습니다. "봐봐! 저기 엄청 커다란 공이 있다!" 고양이는 여유롭게 대답했습니다. "그래, 하지만 그게 뭘 어쩌겠어? 그냥 뒹굴면서 놀면 돼."
강아지는 공으로 뛰어갔고, 고양이는 그 자리에 남아 느긋하게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공을 쫓아다니며 시끌벅적한 소리를 냈고, 고양이는 그 소리를 무신경하게 쳐다보며 “참 쓸데없는 짓이다”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날 저녁, 강아지가 공원에 돌아왔더니 고양이가 나무 아래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강아지가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그러자 고양이가 비웃으며 답했습니다. "그게 바로 너와 나의 차이야. 너는 운동하고, 나는 ‘대한민국 고양이 선수권 대회’ 준비 중이야! 세상에서 가장 긴 낮잠을 자기 위해 말이지!"
강아지는 어리둥절하며, "나는 언제 그 대회를 한다고?"라며 헛소리를 했고, 고양이는 단조로운 목소리로 "그건 너가 뛰어다니는 동안이라고!"라고 말했습니다. 그 순간 두 동물은 서로의 방식이 얼마나 다르고 재미있는지를 깨닫고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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