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바보와 천재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두 친구가 우연히 만났다. 바보가 말했다. “너는 정말 똑똑하구나! 어떻게 그렇게 똑똑해?” 그러자 천재가 대답했다. “나는 매일 책을 읽어. 너도 한 번 읽어보는 게 어때?” 바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책을 읽는 게 그렇게 똑똑해지는 방법이라면, 나는 매일 밥을 먹어서 세상에서 제일 똑똑해질 수 있어!” 천재는 혀를 내밀며 웃었다. “그럼, 니가 밥을 먹으면서 공부하고 나는 책을 읽겠네!” 바보는 신나서 “그럼 나도 책을 먹을 수 있어?”라고 물었다. 천재는 궁금해졌다. “왜?” 바보가 대답했다. “하루하루 밥을 먹고 공부하다 보면, 마지막에 내가 가장 똑똑해질 테니까!” 천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너는 밥을 먹는 대신 책을 먹고 배부르게 똑똑해지는 거네!” 두 친구는 웃으며 그날 저녁, 함께 밥 먹는 꿈을 꾸며 헤어졌다. 바보의 지혜는 삶의 진리를 아는 데서 시작되었지만, 천재의 웃음은 언제나 그곳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