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집을 나서려는데 열쇠를 잃어버렸다. 그는 이리저리 찾아보았지만 아무리 해도 열쇠를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그는 화가 나서 아내에게 말했다. "열쇠가 없으니 나가질 못하겠어!" 아내는 그의 행동을 보고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그러니까 나가도 되지. 나가서 열쇠를 찾아봐!" 남자는 당황해서 말했지만, 아내는 그의 반전된 상황을 마치 놀이처럼 즐겼다. "그럼 어떻게 나가?" 아내는 빙긋 웃으며 "문은 열 수 있어. 처음부터 네가 나가는 게 잘못이야. 나가고 싶으면 창문으로 뛰어내려!" 남자는 이제껏 열쇠가 없어서 못 나갔던 자신이 웃기게 느껴졌다. 결국 그는 큰 결심을 하고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그런데 그렇게 멀리 나가진 못하고, 아래에 있던 소파 위에 착지했다. 아내는 놀라워하며 말했다. "잘했어! 이제 나가려면 소파 아래 열쇠를 찾아야겠다!" 남자는 소파 아래를 찾다가 결국 열쇠를 발견하고는 기쁜 마음으로 소파에서 일어났다. 그러면서도 속으로 생각했다. "아내가 물론 웃기긴 한데, 다음엔 잃어버린 열쇠 대신 잃어버린 아내를 찾아줘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