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물었다. "자기야, 내가 만든 반찬 다 먹었어?" 남편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응, 너무 맛있어서 다 먹었어!" 아내는 기쁜 마음으로 말했다. "그럼 주말에 또 만들어줄게!" 그러자 남편이 졸린 눈을 비비며 대답했다. "아니야, 이번에는 주말에 내가 먹어줄게." 아내는 조금 의아해하며 물었다. "왜 갑자기 내가 만든 반찬을 네가 먹겠다는 거야?" 남편은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 내가 다 먹었다고 할 필요 없잖아. 그냥 내 취미야!" 아내는 잠시 생각한 후, 방실방실 웃으며 반박했다. "그럼 나는 너의 취미를 방해 못 하겠다! 다음부터는 반찬 만들기 전에 꼭 맛있게 만들어야겠어!" 남편이 놀라면서 물었다. "왜 갑자기 그렇게 심각해?" 아내가 대답했다. "왜냐하면, 네 취미가 너무 배부르니까!" 결국, 남편은 반찬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서랍속에서 해장국도 챙겨와 아내를 기쁘게 했다. "이 반찬은 내가 사온 거야!" 아내는 벙찐 얼굴로 말했다. "맞아, 그럼 그제서야 내가 다 먹어도 되잖아?" 남편은 바닥에 누워 웃으며 말했다. "다음에는 반찬을 큐레이션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