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는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다짜고짜 애완동물 가게에 가서 고양이를 사왔다. 고양이는 아주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그는 고양이에게 '미미'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모든 것을 다 해주기로 다짐했다. 매일 푹신한 침대와 다양한 장난감을 마련해주고, 맛있는 캔과 간식을 매일 주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미미는 남자의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되었다. 이제는 남자가 침대 한쪽에서 자고, 미미는 중앙에 누워서 그를 밀어내곤 했다. 남자는 처음에는 사랑스러웠던 미미의 고양이 속성을 깨닫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미미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래서 또 다른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고양이는 '나비'라고 이름을 지었다. 남자는 나비가 오자마자 둘이 잘 지낼 것이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미미와 나비는 서로를 경계하며 한 집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남자는 자신의 방에 누워 두 고양이의 싸움 소리를 들으며 고민에 빠졌다. 결국 남자는 고양이들은 그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제 남자는 두 마리 고양이의 싸움 소리를 들으며, 두 번째 침대를 구매해야 할지 고민하는 상황에 놓였다. '고양이의 마음'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두 마리의 고양이를 지켜보며 생각했다. 결국, 그는 고양이의 비밀을 알아냈다. 그들은 경쟁자로 여겨 죽일 듯이 아웅다웅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의 사랑을 더 많이 얻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남자는 그렇게 고양이의 사랑 전쟁에 휘말리며, 매일매일 그들의 심리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다. 이제 그는 두 마리 고양이와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