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드라마. [사진출처 = 연합뉴스] 북한 드라마. [사진출처 = 연합뉴스] 최근 종영한 조선중앙TV 드라마 ‘백학벌의 새봄’이 화제다. 10일 북한의 대외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 7월호는 “TV연속극 ‘백학벌의 새범’이 지난 4월부터 TV로 방영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백학벌’은 국가영화총국 텔레비죤극창작사 제2창작단이 제작해 지난 4월16일부터 조선중앙TV에 첫 방영된 뒤 지난달 24일 22부작을 끝으로 종영됐다.이 드라마가 주목을 받은 것은 정서와 화법이 기존의 작품들과 다르기 때문이다.가부장적인 북한 사회에서 앞치마를 두른 남성이 아내와 딸에게 밥을 차려주고 가족들은 이런 일이 일상적이라는 듯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탈북민들은 북한 사회에 남성이 가사와 육아에 참여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와 달리 남성들에게 가정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제시한 것이다.청춘들의 로맨스 묘사도 눈길을 끈다. 북한 드라마. [사진출처 = 연합뉴스] 극 중 농업연구사 경미(배우 리유경)와 검사 영덕(배우 최현)은 4년 넘게 사귀고 있지만 영덕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힌 상태. 영덕 어머니가 경미를 찾아가 “처녀 쪽에서 먼저 돌아서달라”고 요구하는 장면은 과거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면 중 하나다.경미가 눈물을 흘리며 “결혼이란 우리 뜻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라며 시간을 갖자고 하자, 영덕은 “이렇게 끝낼 순 없어. 내 가슴에 아픈 칼을 박자고 우리가 인연을 맺은 게 아니잖아. 정말 미안해. 내가 아버지 어머니 뜻을 꺾어놓을게”라며 매달린다.이 대사 역시도 예전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한다.금수강산 7월호는 “최현 배우는 최근 영화들에 출연한 신인배우이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개성적인 모습으로 처녀들 속에서 호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언급했다.북한은 2020년 말 한국 영상물 시청자에게 최대 징역 15년 형을 선고하는 등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다.그런 가운데도 다양한 외국 영상물에 익숙해진 젊은 층을 고려해 로맨스 연출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농촌물인 ‘백학 전국적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린 10일 오후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한 한우농가에서 소들이 대형 선풍기 바람과 쿨링포그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토요일인 12일,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전라권에 10㎜ 안팎 소나기가 내리겠다.11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6~36도가 예보됐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3도 △춘천 20도 △강릉 22도 △대전 23도 △대구 23도 △전주 23도 △광주 24도 △부산 23도 △제주 25도다.최고 기온은 △서울 36도 △인천 34도 △춘천 32도 △강릉 29도 △대전 34도 △대구 32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부산 30도 △제주 30도다.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영동과 경상권은 오전까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전남권과 제주는 대체로 흐리겠다.체감온도는 최고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서쪽지역과 제주를 중심으로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늦은 오후부터 전남 북서부에 5~1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제주 해상과 남해 먼바다,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는 시속 30~60㎞의 강풍이 불며,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질 전망이다. 만조 시간대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있다. 피해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이 예상된다.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