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주인이 그들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고양이들은 매일 같은 시간에 모여서 뭔가를 논의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호기심이 생긴 주인은 그들을 몰래 감시하기로 결심했다. 주인이 고양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 몰래 다가가자, 고양이들이 작은 원을 이루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먹이를 더 요청하면 더 많은 간식을 받을 수 있어!" 한 고양이가 말했다. 다른 고양이도 동의하며 "그리고 낮에는 자고, 밤에 놀면 주인도 피곤해!"라고 덧붙였다.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주인은 소리내지 않으려는 데 애썼지만,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내버렸다. 고양이들은 놀라서 주인을 바라보더니, 한 고양이가 이렇게 말했다. "이봐, 나타날 땐 조용히 하지 그러냐? 회의 중인데!" 주인은 그 말에 웃음을 터뜨리며 "회의 중이었구나, 다음엔 초대해줘!"라고 말했다. 그 이후로 주인은 고양이들에게 간식만 주는 게 아니라, 가끔씩 회의 내용도 물어보곤 했다. 고양이들은 언제나 "인간들은 지혜가 부족하니, 우리에게 맡겨!"라는 대답으로 회의 결과를 전했다. 이렇게 고양이들의 비밀 회의는 소문이 나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