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세탁기를 사러 전자상가에 갔다. 세일도 하고 있길래 그는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마음에 드는 모델을 골랐다. 집에 와서 세탁기를 설치하고 기분 좋게 빨래를 넣었다. 그런데 세탁기를 돌리면 이상한 소음이 나고, 내용물은 전혀 섞이지 않았다. 의아해하며 사용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니, '거꾸로 세탁하기' 기능이 있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남자는 이 기능이 얼마나 신기한지 두근두근하며 선택했다. 결국 세탁이 끝나고 드럼을 열었더니 하늘색 양말이 보였다. "어? 왜 내 양말만 이렇게 보라색으로 변했지?" 하고 그는 어리둥절했다. 그때 그의 아내가 다가와서 말했다. "양말이 아니라? 그렇게 세탁기를 잘못 설치해놨네?" 남자는 "세탁기가 나를 반전시켜서 신기해졌다!"라고 대답했다. 아내는 고개를 저으며 "이제야 그 반전! 진짜 당신보다 세탁기가 더 똑똑한 것 같아"라고 웃어 넘겼다. 둘은 한참을 웃으면서 거꾸로 된 세탁기 이야기를 공유하기로 했다. 기상천외한 기능 덕분에 집안의 인기 스타가 된 세탁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