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고양이와 개가 있었어요. 둘은 서로를 무척 싫어했죠. 어느 날, 고양이가 나무 위에서 개에게 말했어요. "너는 언제나 땅에만 있어. 나처럼 멋지게 나무에 올라와 봐!" 개가 대답했어요. "왜, 너가 떨어지면 내가 받아줄게?" 고양이는 그런 개가 싫었지만, 사실 무서워서 높은 곳에 올라가기만 했어요. 그래서 고양이는 "내가 더 높이 올라가면 너는 나를 바라보는 것밖에 할 수 없겠지!"라고 말했죠. 개는 웃으며 "진짜라면 내가 널 친구로 삼을게." 그 순간, 고양이는 큰 바람에 흔들리다 떨어졌고 개는 재빨리 달려가서 받아줬어요. 고양이는 어리둥절하며 말했죠. "내가 언제 너를 믿었어?" 그러자 개가 웃으며 대답했어요. "너가 떨어질 때마다 내가 믿었던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