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를 위해 특별한 저녁을 준비하기로 하고 요리책을 샀다. 하지만 요리를 전혀 해본 적이 없는 그는 요리책을 펼치자 다소 겁이 났다. "왜 이렇게 많은 재료가 필요해?" 그는 결심을 다지고 어찌저찌 재료를 구입해 부엌에 들어갔다. 요리는 쉽지 않았다. 재료는 자꾸 떨어지고, 순서도 헷갈리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완전히 엉망진창이 된 식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날 저녁, 여자친구가 그의 뒤에서 몰래 들어왔다. 그는 식사가 망쳤다고 하며 속상해했지만,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저기, 애드벌룬이 준비되어 있네?" 남자는 깜짝 놀라더니, "그건 내가 직접 만든 저녁이야!" 여자친구는 피식 웃으며 "와, 정말 예술적이야!"라고 한마디 했다. 그 순간 주방에 있는 모든 재료가 테이블에 떨어지며 욕실로 향하고 싶었다. 남자는 웃으며 "진짜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라고 하자, 여자친구가 대답했다. "너의 사랑은 언제나 잘못된 요리처럼 아름다워!" 그리고 둘은 끌어안고 웃었다. 요리는 망했지만,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